○ 박정환 9단 ● 김지석 9단 도전자결정전 3국 5보(89∼112)
94는 정수. 마음 같아서는 참고 1도처럼 백 1로 잇고 싶지만 그것은 손해. 흑 2, 4로 두고 나면 백은 이후 한 수를 더 둬 보강해야 한다.
흑 ‘가’로 끊으면 백의 사활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바둑에서 때론 물러서고, 때론 돌아가는 길이 더 나을 때가 많다. 이어 백은 96, 98까지 두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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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06, 108은 백의 차지. 흑이 109로 두 점을 살리자 백은 110, 112로 우변 백을 확실히 보강했다.
지금 형세는 누가 좋을까. 검토실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만큼 국면은 아직 유동적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