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지지율 30%대 회복. 리얼미터 제공
16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 미터에 따르면 2월 2주차(9~13일) 주간 집계 결과, 새정치연합은 1주일 전 대비 5.1%p 급등한 31.8%로 작년 7월 1주차(30.6%)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올라섰다. 전주 대비 1.2%p 상승한 새누리당(37.3%)과의 격차는 5.5%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0.5%p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무당 층은 6.2%p 줄어든 24.6%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대선 지지도에서도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주 당권을 쥔 문재인 대표는 전당대회 효과에 힘입어 전 주 대비 6.7%p 상승한 25.2%로, 1월 1주차부터 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문재인 대선주자 지지율 1위 굳건. 리얼미터 제공
문 대표에 앞서 1위를 거의 독식했던 박원순 서울 시장은 전주보다 0.4%p 내린 12.9%로 3주 연속 하락하며 2위에 머물렀는데, 문 대표와의 격차는 7.1%p에서 12.3p로 더 크게 벌어졌다. 1위와 2위 간 격차가 10%p 이상 벌어진 것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이래 처음이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7.3%를 기록, 0.1%p 하락했지만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0.1%p 상승한 6.4%로 두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 위원장은 6.0%로 0.6%p 하락했지만 6위를 유지했다.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가 0.4%p 상승한 5.1%로 한 계단 오른 7위, 각종 의혹에 따른 여론 악화에 직면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2.6%p 하락한 4.9%로 4계단 내려앉은 8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5%p 오른 4.2%로 9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와 같은 3.7%로 10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4.5%p 줄어든 12.7%.
이번 조사는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4%, 자동응답 방식은 7.9%였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0%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