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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사람인 것 알았으나 무서워 도주”

입력 | 2015-02-11 17:43:00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허모 씨가 진술을 번복했다.

청주지검은 11일 이른바 ‘크림빵 아빠’ 뺑소니 피의자 허모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허 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만취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뒤 당시 사람인 것을 알았으나 무서워 그대로 도주했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앞서 허 씨는 자수했을 당시 “죄 짓고 못 산다. 사람인지 인지하지 못했다. 사람이라기보다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오전 1시3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260% 상태로 자신의 RV차량을 운전하다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에서 강모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후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강 씨는 사고 당시 화물차 일을 마치고 임신 7개월 된 아내를 주기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도중 뺑소니를 당했고 이 사망 사건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 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지난달 29일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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