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이 후보자가 청문회장에서 청문위원들의 질의를 듣는 도중 입을 꼭 다물고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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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 인사청문회특위 위원들은 10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언론외압’ 논란이 담긴 녹음파일 내용 일부를 국회 정론관에서 전격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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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식사자리에 함께한 기자들에게 “너희 선배들 나하고 진짜 형제처럼 산다. 언론인들과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 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언론인을) 교수도 만들어 주고 총장도 만들어 주고…”라고 말했다.
또 김영란법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통과를 막고있다고 강조하면서 “(법안을) 통과시켜서 여러분들도 한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당신 말이야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라며 “내가 이번에 통과 시켜버려야겠어”라고 말했다.
이는 김영란법 규율 대상에 언론인 포함 여부가 쟁점이 돼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협박성 어조로 풀이된다.
정부가 지난해 8월 국회에 제출한 김영란법은 애초 공직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지만 국회 정무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공직자의 대상을 두고 공영방송인 ‘한국방송’ ‘교육방송’ 임직원까지 포함할 것인지가 논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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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