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 도서전’ 문화교류단 첫 파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일 정부가 올해 쿠바와 국교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중남미 외교 강화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서 쿠바와의 수교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이 쿠바와 국교 정상화 교섭을 본격화한다고 밝히는 등 대외여건 개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쿠바는 마케도니아, 시리아, 코소보와 더불어 한국과 미수교 상태로 남아 있는 4개국 가운데 하나다.
외교부는 12일부터 쿠바에서 열리는 ‘2015 아바나 국제 도서전’에 소설가 오정희, 시인 문정희(한국시인협회장) 등 정부 차원의 문화교류 대표단을 처음으로 파견한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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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05년 쿠바 수도 아바나에 KOTRA 사무소를 개설했다. 한국인 관광객 5000여 명이 매년 쿠바를 찾을 정도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