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최근 축전의 얼굴 역할을 하는 포스터를 전국 공모를 거쳐 확정했다. 당선작은 오혜진 씨(전남 목포시)의 작품(사진)으로 결정됐다. 오 씨의 작품은 비단 이미지를 활용해 서역에서 한반도까지의 길을 배경으로 축전의 의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116점이 응모했다.
‘살아 숨쉬는 실크로드, 숨겨진 역사의 보물’을 주제로 열리는 실크로드 대축전은 △문명의 만남(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 실크로드 역사문화관, 주제 공연) △황금의 나라 신라(신라 황금유물 특별전 등) △어울림마당(실크로드 퍼레이드 등) △학술(실크로드 포럼, 문학심포지엄 등) 등 4개 분야에서 20여 개 행사가 열린다.
또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터키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실크로드 국가의 예술명인을 초청해 공연과 체험을 선보이면 국제적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축제가 동서문명의 가교인 실크로드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