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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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타 베를린전 벤치…마인츠 0-2 패배
이젠 부상 없이 시즌에만 집중하고 싶다
구자철(26·마인츠·사진)이 후반기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자철은 7일(한국시간) 코파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장했다. 팀은 고질인 수비 불안으로 전반 2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구자철은 “경기 전 감독님이 출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전반 우리 골키퍼가 퇴장당해 변화를 줘야 했고, 내가 나설 상황이 아니었다”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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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올 시즌 구자철은 컨디션이 올라올 때마다 계속 부상을 당했다. 시즌 초반 2개월 가까이 결장한 데 이어 몸 상태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아시안컵 때도 다쳐 후반기를 우울하게 출발했다. 그도 이런 상황이 가장 안타까운 듯했다. 구자철은 “부상은 의도치 않게 찾아온다. 이젠 ‘부상’이란 단어를 확실히 지우고 시즌 끝까지 집중하고 싶다. 웃으며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마인츠는 이날 패배로 중하위권으로 내려가며 강등권과의 격차도 좁혀졌다. 마인츠의 다음 경기는 13일 도르트문트 원정이다. 올 시즌 유례없는 부진을 겪고 있는 도르트문트지만, 지난 20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에 3-0 대승을 거두며 반전에 성공했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으니 최대한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구자철의 다짐처럼 마인츠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마인츠(독일)|박종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