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연계해 年 6~14% 추가금리
증권업계 최초로 체크카드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현대증권은 이 같은 혜택을 주는 신개념 체크카드 ‘에이블 아이맥스 카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체크카드 혜택이 할인, 포인트 적립 등에 한정됐다면 이 카드는 현대증권의 금융상품과 연계해 추가 수익을 주는 게 특징이다.
에이블 아이맥스 카드는 ‘금융상품형’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형’ 등 2가지로 나왔다. 금융상품형은 카드 발급 후 현대증권에서 판매하는 주식형펀드, 연금저축 등에 가입하면 매달 카드 사용 실적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금리를 추가로 주는 구조다. 추가 수익률은 △주식형펀드 연 14.4% △ELS·파생결합증권(DLS)·연금저축·퇴직연금 연 12%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기타파생결합사채(DLB) 연 6% 등이다.
다만 추가 수익률을 적용받으려면 주식형펀드·ELS·DLS 등은 500만 원 이상, 연금저축은 400만 원 이상 가입해야 한다. 최소 가입금액을 충족하지 못할 때는 카드 사용 실적에 대해 연 6% 수익률로 포인트를 쌓아준다.
CMA형은 현대증권의 ‘현대 에이블 CMA’와 연계해 매달 카드 사용 실적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CMA 잔액에 대해 기본 수익률의 2배를 주는 구조다. 예를 들어 CMA 기본 수익률이 연 1.9%이고 카드로 월 100만 원을 썼다면 당월 CMA 평균 잔액의 300만 원까지 기본 수익률의 2배인 연 3.8% 금리를 적용한다. 다만 CMA 수익률은 최대 5%까지 적용되며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매달 30만 원 이상 카드를 써야 한다.
에이블 아이맥스 카드는 기본적으로 현대 에이블 CMA를 결제계좌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CMA에 적용되는 혜택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현대 에이블 CMA는 매달 50만 원 이상을 자동이체하거나 5건 이상의 결제대금을 자동 결제할 경우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연 4.1% 금리를 준다.
이재형 현대증권 리테일부문장은 “이 체크카드는 연간 사용금액의 3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금융상품에 대한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