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임원과 만찬… “악착같은 실행의지 갖춰라” 강조
허 회장은 6일 제주시 평화로 엘리시안제주 리조트에서 열린 그룹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실력으로만 판단해 인재를 뽑고 현장의 목소리를 중시했다”며 “상황에 맞는 창의적인 전술로 반드시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신임임원들이 주목해야 할 리더의 덕목”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어떠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해결해 내겠다는 의지를 갖춘 리더 역할을 해달라”며 악착같은 실행 의지를 갖추라고도 했다.
허 회장이 신임 임원들에게 ‘실용주의’와 ‘악착같은 실행’을 주문한 것은 당면한 위기를 ‘범(汎)그룹적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지난해 9월 최고경영자회의에 이어 10월 임원모임에서도 연달아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을 주문했다.
이번 만찬은 이달 초부터 6박 7일간 진행된 ‘GS 신임임원 과정’ 중 허 회장이 신임 임원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 회장은 2005년 3월 GS그룹 출범 이래 해외 출장으로 빠진 것을 제외하고 매년 이 행사에 참석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