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STX 7억 대가성 여부 추궁… 합수단 출범후 4성 출신은 처음
검찰이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63·해사 29기)을 29일 체포했다. 4성(星)으로 예편한 정 전 총장은 지난해 출범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의 수사선상에 오른 인사 가운데 군 최고위급 출신이다.
합수단은 2008년 고속함과 차기 호위함 등의 수주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STX조선해양 등에서 7억7000만 원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29일 오전 정 전 총장을 자택에서 체포했다.
정 전 총장은 참모총장 재직 때인 2008년 장남이 설립한 요트업체를 통해 해군 국제 관함식의 부대 행사인 요트대회 광고비 명목으로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에서 7억70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