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장학생동문회장인 박종석 씨(왼쪽)가 28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1 인촌기념회에서 이용훈 이사장에게 동문회가 모금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대학 시절 인촌기념회에서 장학금을 받아 공부한 인촌장학생 동문들은 인촌 김성수 선생 탄생 120주년이었던 2011년부터 장학금을 모았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다. 박종석 동문회장은 “형편이 어려운 대학 시절에 인촌장학금 덕분에 무사히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며 “우리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고 어려운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인촌장학생동문회는 인촌 선생 서거 60주기인 올해 더 활발한 모금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인촌기념회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의 초석을 놓기 위해 민족교육운동을 전개한 인촌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으로 1967년부터 중고교생과 대학생,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