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동아일보DB
‘박태환 도핑 양성’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박태환 선수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함유된 주사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두봉)는 27일 “박태환 선수가 지난해 7월 29일 서울에 위치한 모 병원에서 ‘네비도’ 주사제를 맞았고 그 안에 테스토스테론이란 금지약물이 함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태환 선수는 처방 받은 주사가 네비도인지 모르고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20일 박 선수 측에서 해당 병원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뒤 박 선수 측과 병원 관계자를 소환해 주사 투여과정 등을 조사했다.
또한 검찰은 지난 23일 해당 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 예약일지와 검진결과, 진료기록이 담긴 컴퓨터 파일 등을 압수했다. 박태환 선수와 해당 병원장 A 씨를 불러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주사를 투여한 사실은 맞지만 주사 속 약물이 도핑테스트에 위반되는 금지약물인지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태환은 오는 2월말 반도핑 위원회의 청문회 등에 참석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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