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로 이동할 때 편할 뿐 아니라 기분도 상쾌합니다”
대구대 영어영문학과 3학년 최우진 씨(21·여)는 12일 “스마트폰만 있으면 교내에서 자전거를 언제든 이용할 수 있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대가 캠퍼스(280만 m²)를 오가는 학생과 교직원을 위해 설치한 ‘DU(대구대 영문 약칭) 바이크’가 자전거 활성화 사례의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덕분에 대구대는 최근 환경부의 ‘그린 휠 모범기관’에 선정돼 인증패와 함께 400만 원 상당의 자전거 용품을 지원받았다. 시행 첫해인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인증이다.
연간 이용 인원은 평균 1만5000여 명, 이용 횟수는 평균 13만 회가량이다. DU바이크센터가 실시간으로 자전거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고장이 나면 신속하게 처리한다. 자전거를 반납하지 않거나 분실한 경우는 지금까지 한번도 없다. 안전을 위해 비나 눈이 내릴 때는 사용이 중단된다.
하상진 학생지원팀 직원(32)은 “캠퍼스 내에서 업무를 진행할 때 자전거 이용이 습관이 됐다”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이용하고 대여와 반납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