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중고 휴대전화 매입 대행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정사업본부는 7일부터 전국 221개 주요 우체국에서 중고 휴대전화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원고장, 통화불가능, 액정파손, 분실·도난 기기 등 4가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모든 기종 휴대전화가 매입 대상이다. 폴더폰은 성능 및 기종에 상관없이 모두 매입한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폴더폰은 한 대당 1500원을 보상하며 그 외 휴대전화는 강화유리, 카메라 등 상태와 기종을 고려해 매입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매입금액은 매매계약서 작성 후 즉시 판매자 계좌로 송금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판매자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없애기 위해 중고 휴대전화를 매입해 재판매하는 제휴사에게 인증된 데이터 삭제 솔루션으로 저장된 개인정보를 완전 삭제한 뒤 판매자에게 인증서를 e메일로 발송하도록 했다. 직장인 김모 씨(27·여)는 “그동안 사진, 전화번호부 등 개인정보 유출 걱정으로 중고 휴대전화를 쌓아놓기만 했는데 완전 삭제 인증서를 보내준다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매입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221개 우체국과 서비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과 우편고객만족센터(1588-13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