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양현석 YG대표 1857억 1위 올라

입력 | 2015-01-02 03:00:00

연예인 주식 보유액 평가
이수만 회장 1493억 2위로 밀려… 배용준-박진영-박순애씨 順 많아




보유 상장주식의 가치가 약 1900억 원으로 평가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양 대표가 보유한 상장주식의 평가액은 지난해 12월 30일 종가 기준 1857억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빅뱅, 싸이 등 스타 연예인들을 거느린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명품업체 ‘루이뷔통’의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의류업체 내추럴나인을 인수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지난해 1월 2일보다 11.64% 올랐다.

지난해 초 연예인 주식 부자 1위였던 이수만 SM 회장은 1년 새 자산 가치가 22.1%(423억9000만 원) 줄면서 2위로 밀렸다. 코스닥 상장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소속 아이돌 그룹인 엑소의 일부 중국인 멤버가 탈퇴하는 등 악재를 겪으며 실적이 다소 부진해 주가가 하락했다. 현재 이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1493억4000만 원으로 양 대표와의 주식평가액 차이는 364억3000만 원까지 벌어졌다.

배용준 키이스트 대주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 탤런트 박순애 씨 등도 수백억 원대의 주식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조 한류 스타이자 키이스트의 대주주인 배 씨의 보유주식 가치는 작년 초보다 104.5%(280억3000만 원) 불어난 548억6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키이스트 소속 배우 김수현 씨가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 등 해외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며 키이스트의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다.

박 이사와 탤런트 박 씨의 지난해 말 기준 보유주식 가치는 각각 233억 원, 108억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이사의 부인인 박 씨는 풍국주정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로 술의 주재료인 주정을 생산하는 풍국주정의 주가는 지난해 36.4% 올랐다.

보유주식 가치가 1억 원이 넘는 연예인은 모두 14명으로 1년 전보다 4명 늘었다. 탤런트 견미리 씨(31억6000만 원)와 그의 딸 이유비 씨(1억9000만 원)를 비롯해 이순재(1억9000만 원), 김지훈 씨(1억 원) 등 4명은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사인 보타바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억대 연예인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