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취임 직후 ‘보고를 위한 보고’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고 시간을 줄이고 보고 방식도 단순화하자고 제안했다. 내실 위주의 효율적 업무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조치다.
윤 회장은 지난달 21일 취임식에서 “그동안의 관행과 일하는 방식도 이제는 바꾸어 나가야 한다”며 “보여주기 식 일처리, 형식적인 보고와 회의문화도 실질적이고 실천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자”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보고에 쏟던 시간을 고객을 위한 업무시간으로 돌리니 고객 만족도도 높아졌다”며 “KB금융의 주요 경영과제인 사회공헌활동에 쏟는 시간도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KB금융은 파워포인트(PPT) 대신 상대적으로 제작시간을 줄일 수 있는 워드나 엑셀을 이용해 보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빠르고 정확한 보고를 위해 대면보고를 비대면보고로 전환하고 있다. 회의와 관련한 사항은 A4 한 장 분량으로 작성하고 이미 작성된 보고서가 있으면 추가로 보고서를 만들지 않는 문화도 자리 잡았다.
보고 및 회의시간이 줄어들면서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KB금융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은행 본점에서 지역 홀몸노인을 위한 내복 등 겨울용품 전달 행사를 열었다.
KB금융은 또 ‘경제·금융교육’을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정하고 앞으로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활성화해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