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산업진흥재단 출범은 국내 대기업 물류사가 중소 물류기업과 종사자를 직접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한 첫 사례다.
관련 업계에서는 비영리 재단법인을 매개로 펼치는 대기업의 지원이 중소 물류 기업으로 전달돼 시너지화되는 바람직한 상생모델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재단 운영을 위해 설립기금 20억 원 전액을 출연했다. 앞으로도 운영비 전액을 후원할 방침이다. 또 이사회에 현대글로비스 직원을 파견했다. 물류 사업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주요 대학 물류학과 교수들을 이사진으로 구성해 재단의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업 첫해인 올해 물류산업진흥재단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중소 물류기업과 종사자들을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우수 물류현장 방문 활동이 대표적이다.
선진화된 물류현장에 중소 물류기업인들이 방문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중소 물류기업인들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효과도 있다. 지난달 30여 명의 중소물류기업 관계자들이 ‘선진 자동차 물류시스템 및 운영 프로세스 벤치마킹’이란 주제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및 현대글로비스 울산 물류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