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조상우(오른쪽). 스포츠동아DB
각각 2억3000만원·6800만원으로 대폭인상
‘넥센의 미래’ 한현희(21·사진 왼쪽)와 조상우(20·사진 오른쪽)가 ‘돈 보따리’를 짊어졌다. 대폭적인 연봉 인상으로 따스한 겨울을 맞게 됐다.
넥센은 17일 올 시즌 필승조로 활약한 불펜투수 한현희 및 조상우와 각각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다. 한현희는 2억3000만원에, 조상우는 68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현희는 올해 연봉 1억2500만원보다 1억500만원(인상률 84%)이 인상됐고, 조상우도 4000만원(인상률 142.9%) 올랐다.
조상우의 활약도 뛰어났다. 올 시즌 혜성같이 나타난 그는 150km가 넘는 묵직한 직구를 던지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5월11일 LG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에 빗길에 넘어져 왼 무릎 인대를 크게 다쳤다. 염경엽 감독이 그의 복귀를 세심하게 점검할 정도로 신뢰가 컸다. 두 달 가까운 공백이 있었지만 조상우는 곧장 필승조로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48경기 등판해 69.1이닝 6승2패 11홀드 방어율 2.47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다.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써 풀타임 활약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