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식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사무총장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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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식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사무총장은 17일 비활동 기간 단체훈련 금지 논란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도 선수협 차원에서 단체훈련 금지를 관리한다며 비판여론을 일축했다.
박충식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미국은 10월부터 2월까지 비활동 기간이고 일본도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정해져 있다. 이 기간에는 단체운동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충식 사무총장은 ‘미국은 넉 달이나 단체 훈련을 못하는 거냐’는 지적에 “네. 이런 부분에서 구단하고 감독이나 코칭스태프에서 관여를 할 수 없다. 이런 내용으로 운동을 해야되네 말아야 되네 그런 내용을 가지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선수가) 개인적으로 알아서 운동을 찾아가지고 운동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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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이번 건과 관련해 박충식 사무총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관심을 끌었다. 강병규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수협이, 박충식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XX짓 하는구나”라고 적었다.
강병규는 “김성근 감독님 갈구지 말고, KBO한테나 규약이랑 선수들 권익이나 최저연봉 위해서 전쟁이나 좀 해라. 배부른 귀족 선수협회 직원들아”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선수협은 프로야구 선수의 비활동기간인 12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 합동훈련 금지 규약을 엄격히 지킬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넥센 히어로즈 일부 선수가 코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박충식 사무총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모두가 규칙을 잘 따르고 있었으나 김성근 감독님이 정해놓은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려 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며 “비활동기간 합동훈련 위반 사태의 원인이 김성근 감독에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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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식 사무총장은 ‘선수와 코치가 함께 동의한 상황에서 진행된 훈련도 문제가 되느냐’는 질문에는 “과거에는 개인운동을 나오면서 친분 있는 코치한테 기술적, 체력적으로 봐달라고 하는 경우는 있었다. 선수협회에서 ‘코치들 나오지 마라’ 이렇게 규정을 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분을 악용해서 구단에서 강제로 나오라고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