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외국인근로자 기살리기 호평
경기 양평군 양동면의 ‘제2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 구간 5공구’ 현장 국기게양대 앞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GS건설 제공
오성학 GS건설 현장소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을 돕는 한편 우리나라의 국가 기반시설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들과 이들의 출신국에 대한 예우를 표현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현장에는 118명의 한국인 근로자와 함께 29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한국에서 2년째 근무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황반시우 씨(32)는 “한국의 공사 현장에서 베트남 국기가 걸린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에서 내 나라 국기를 보니 좀 더 힘을 내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이 현장에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국내 모든 현장에 해당 국가 국기를 게양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박정수 GS건설 인프라1담당 상무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한국인들에게도 자극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