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도시민구단은
2002년 창단 …22개 구단 중 인천·대전 등 10개
올 시즌 K리그 22개 구단 중 도시민구단은 10개다.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시민구단은 챌린지(2부리그)의 대구FC다. 2002년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시민주주 형태로 창단된 대구는 2003년부터 K리그에 참여했다. 클래식(1부리그) 소속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그 뒤를 따랐다. 2002한일월드컵 잉여금 30억원과 지역기업 후원, 시민주 공모로 창단자금을 유치했고 2004년부터 리그에 나섰다. 인천은 꾸준한 흑자경영 기조로 한때 현금보유액이 100억원대에 이른 시절도 있었지만, 봄날은 그리 길지 못했다.
광고 로드중
이 무렵 도민구단도 창단됐다. 내년 챌린지로 강등된 경남FC가 2005년 최초의 도민구단으로 등장했고, 2006년부터 K리그에 참여했다. 챌린지의 강원FC는 2008년 창단돼 2009년부터 K리그에 동참했다.
내년 시즌 클래식으로 복귀하는 광주FC는 2010년 창단됐고, 성남FC는 전신인 성남일화가 1989년 창단 후 2차례 연고이전(천안·성남)을 거쳐 올해 초 시민구단으로 전환해 새로 출발했다. 챌린지의 안양FC는 2013년 창단됐다.
아마추어와 실업, 프로를 두루 오간 사례도 있다. 2003년 수원시청으로 출범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에 나선 수원FC는 2012년 프로 전환 후 2013년 챌린지에 안착했고, 2007년 12월 창단한 부천FC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챌린저스리그(순수 아마추어리그)에 머물다 2012년 12월 프로 전환을 확정한 뒤 지난해부터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