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시즌 끝까지 지원 방침에도 1승 13패 부진에 흥행 악재 우려
우리카드는 13일 한국전력에 져 8연패에 빠졌다. 개막전부터 5연패를 당하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꺾으면서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14일 현재 1승 13패(승점 5)로 최하위다.
우리카드의 올 시즌 부진은 예견되긴 했다. 국가대표 주전 센터인 신영석, 박상하와 팀 주전 레프트 안준찬까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상무에 입대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은 “밤마다 기도한다”고 할 정도로 한국의 아시아경기 우승을 기대했지만 한국 남자배구는 3위에 그쳤다.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하는 탓에 입대 선수들의 조기 팀 복귀는 무산됐지만 우리카드가 이 정도로 약한 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해도 라운드를 전패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14일 구미 방문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1(29-27, 20-25, 27-25, 27-25)로 꺾었다. 승점 29(9승 6패)가 된 대한항공은 선두 삼성화재를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