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희.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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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 버저비터 극적 승리…2위와 4.5경기차 벌려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는 초반부터 우리은행의 ‘독주’로 흐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1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위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도 임영희의 극적인 버저비터에 힘입어 66-64로 이겨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개막 이후 13경기를 치러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개막 13연승은 여자프로농구(WKBL)가 단일시즌으로 개편된 이후 개막 최다연승 기록이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우리은행의 거듭되는 승리는 곧 WKBL의 새 역사인 것이다. 2위 신한은행(8승4패)과의 격차 또한 벌써 4.5경기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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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머지 5개 팀에게 위 감독의 겸손은 사치다. 우리은행의 대항마로 꼽을 만한 팀은 신한은행 정도다. 한 구단 관계자는 14일 “지금으로선 신한은행 외에는 우리은행을 잡을 수 있는 팀이 없는데, 신한은행도 아직까지는 더 힘이 붙어야 할 것 같다. 신한은행이 13일 졌으니 다음 맞대결(12월 26일)까지는 우리은행이 연승이 계속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신한은행 정인교(46) 감독은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잡힌다. 우리은행은 고비를 넘기는 힘이 좋다. 우리은행을 잡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이번 경기(13일)에서 비록 패했지만, 후반전과 같은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