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측, 퀴리부인 등 사진展 마련
계명대에 개관한 폴란드 총영사관 집무실에 크시슈토프 마이카 주한 폴란드대사, 신일희 총장(폴란드 명예총영사), 마레크 벨카 폴란드 중앙은행 총재(왼쪽부터)가 모였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와 폴란드 대사관은 10일 교내 동천관 2층에 총영사관 사무실(56m²)을 열고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를 시작했다. 개관식에는 크시슈토프 마이카 주한 폴란드 대사와 마레크 벨카 폴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주요 인사로 참석했다.
계명대는 총영사관 개관에 맞춰 이날 폴란드 출신 과학자인 마리 퀴리 부인 사진전을 비롯해 폴란드와의 민간외교 사진전 등을 마련했다. 벨카 총재는 계명대 특임교수로 임용됐다.
계명대와 폴란드의 오랜 우정은 폴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쇼팽(1810∼1849)이 가교 역할을 했다. 신 총장은 쇼팽이 폴란드인의 깊은 존경을 받는 것을 보고 폴란드 국립쇼팽음대와 협력해 1998년 계명대에 계명쇼팽음악원을 개설했다. 음악원 뜰에는 폴란드 쇼팽협회의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쇼팽 흉상을 세웠다. 신 총장은 “폴란드와의 우호협력을 위한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