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현 재판관 2015년3월 임기 끝나
8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되는 ICC 재판관 선거에 나선 정창호 크메르루주 유엔특별재판소(ECCC) 재판관(47·사진)이 최근 기자에게 밝힌 각오다. 정부는 6월 정 재판관을 후보로 공식 지명하고 다양한 외교적 지원활동을 벌여왔다. 10월 30일 유엔본부 앞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외교사절과 유엔 출입기자들을 초대해 만찬 행사를 열고 정 재판관을 적극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재판관은 이들에게 “ICC 업무와 관련된 국제사법재판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하다”며 자신의 장점을 직접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현 ICC 소장이자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송상현 재판관도 참석해 “(내 후임자로) 정 재판관이 최적임자”라며 ‘지원 유세’를 하기도 했다. 오준 주유엔 대사도 “정 재판관이 이번에 당선되면 한국은 2003년 ICC 출범 이후 송 소장(2003∼2015년)에 이어 연속해서 ‘한국인 재판관’을 배출하게 된다. 그만큼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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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칠레 요르단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르완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0개 이사국은 5일 12월 안보리 의장국인 차드 측에 ‘북한 인권 상황을 안보리 의제로 상정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