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 준결승 3번기에서 승리해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김지석(왼쪽)과 중국의 탕웨이싱이 결승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내일부터 탕웨이싱 9단과 결승 3번기
한국랭킹 2위…첫 세계대회 우승 도전
김지석 9단이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가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산시성 시안 성메이리야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 김지석의 상대는 중국의 탕웨이싱 9단. 탕웨이싱은 2013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김지석과 탕웨이싱은 한중 랭킹 2위의 기사들이다. 11월5∼7일 대전광역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준결승 3번기에서 두 기사는 공교롭게도 상대국의 랭킹 1위와 맞붙었다. 김지석은 중국의 1인자 스웨 9단을 2-0으로 완파했고, 탕웨이싱은 한국 1위 박정환에게 2-1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지석과 탕웨이싱의 역대 상대전적은 김지석이 3-1로 앞서 있다.
삼성화재배 최다 우승(4회)기록을 보유하고 이세돌 9단은 “탕웨이싱은 표현하기 힘든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며 “이 점만 조심하면 최근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 김지석의 우승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이 대회 총 상금규모는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