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엎치락 뒤치락 3Q 동점… 문태종 연속 3점포 맞고 무너져
경기 시작 후 먼저 앞서 나간 LG가 21-18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 초반 삼성 이시준의 외곽포로 34-34 동점이 된 뒤부터 경기는 숨 가쁘게 진행됐다. LG가 달아나면 삼성이 동점으로 따라잡았다. 2쿼터 종료 약 30초 전 터진 김준일의 역전포(2점)로 삼성이 41-39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3쿼터에선 반대로 삼성이 도망가고 LG가 쫓아가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결국 3쿼터는 60-60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승부를 가른 건 4쿼터 초반 연이어 터진 LG 문태종의 3점포였다. 이를 신호탄 삼아 LG는 꾸준히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굳혔다. 김종규가 26득점 4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종(15득점 7리바운드)도 이날 3개의 3점슛을 쏘며 승리를 도왔다. 김시래는 14득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상민 감독은 “3쿼터까지 잘했는데 4쿼터에서 문태종을 놓쳤고 턴오버도 나오는 등 부진했다. 4쿼터 때 집중력을 발휘했으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문태종은 이날 4쿼터에만 10점을 뽑아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