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장문화제 개막 사흘간 13만 포기, 양념만 60t… 소외이웃 2만여 가구에 ‘사랑 배달’ 주부-학생-직장인들 서울광장 북적
서울시 주최, 동아일보·채널A 후원, 한국야쿠르트 주관으로 마련된 사상 최대 규모의 김치 담그기 행사로 올해 처음 열렸다. 서울시는 김장문화제를 세계 3대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김장문화제는 ‘천만의 버무림, 대한민국 김장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나눔·전시·체험·장터&먹을거리·문화’ 등 5개 분야 2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일요일인 16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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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천만의 버무림, 김장나눔’ 행사. 노란색 유니폼에 빨간 앞치마를 두른 야쿠르트 아줌마(1000명)와 시민봉사단(1000명), 일반인 참가자(300명) 등 모두 2300명이 서울광장 한복판에서 초대형 하트를 연출해가며 김치를 담갔다. 이 행사는 한날 한 장소에서 김치를 담그는 행사 중 최대 규모다. 배추·무·파(충남 논산)와 젓갈(충남 논산 강경), 천일염(전남 신안) 등 김장 재료는 모두 지역 특산품만 사용했다.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정세균 국회의원,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를 비롯한 32개국 대사 등이 참석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배추와 무, 파, 양념을 버무렸다.
박 시장은 “김장문화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나눔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김장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재창조해서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와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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