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11월 11일이 ‘빼빼로 데이’이지만 중국에선 ‘싱글즈 데이’로 통한다. 외로움을 뜻하는 숫자 ‘1’이 4개나 겹치기 때문이다. 국내 제과회사들이 ‘데이(day) 마케팅’을 펼쳐 반짝 특수를 누리기도 하지만 중국의 ‘싱글즈 데이’ 특수에 비할 바가 아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이날 싱글즈 데이 할인행사를 시작한지 17분 만에 10억 달러(약 1조9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1시간이 지나자 매출이 20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한국 미국 일본 등 170여 개국 고객들도 이날 인터넷을 통해 쇼핑 대열에 가세했다.
싱글즈 데이는 1993년 난징(南京)대 학생들이 서양에서 건너온 밸런타인데이에 맞선다며 만들었다.
광고 로드중
블룸버그통신은 싱글즈 데이 세일 14시간 동안 알리바바의 매출액이 59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11일 알리바바 매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