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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화재, 70대 주민 숨진 채 발견...42세대 소실

입력 | 2014-11-09 20:25:00

사진=동아일보 DB


구룡마을 화재, 70대 주민 숨진 채 발견...42세대 소실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 큰 화재가 발생해 마을 주민 1명이 숨졌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2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로 14개동 42세대가 불에 탔다.

이 불로 구룡마을 7-B지역에 거주하던 주민 주모(71)씨가 숨졌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진압된 오후 6시50분쯤 주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8지구내 고물상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인근 가옥으로 빠르게 번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50여대와 소방헬기 3대가 동원해 1시간40여분만에 불길을 진화했다.

소방 관계자는 "판잣집 대부분이 가연성 물질로 지어졌는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며 "불이 나면서 가스통이 폭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구룡마을에 있는 가옥은 상당수가 비닐과 목재, 화학재질인 단열재를 사용해 만든 판잣집으로 화재에 취약하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구룡마을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현재까지 4년간 총 13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그 가운데 5건이 겨울철(12월에서 2월 사이)에 집중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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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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