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대본 쓰고 학생들이 출연 상주경찰서-경북道등 석달간 제작
경북 상주지역 10개 고교생들로 구성된 학교폭력예방 연합동아리의 이야기를 담은 독립영화 ‘나비’의 한 장면.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40분 분량의 영화는 상주지역 학교폭력예방 연합동아리 ‘더블에스’ 회원들의 활동 모습을 그렸다. 2012년 결성된 더블에스는 10개 고교생 260여 명으로 구성됐다. 동아리 이름은 학생 스스로 학교를 만족스럽게 만들겠다는 뜻의 영어(Satisfied Students)에서 지었다. 회원들은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피해 학생을 돕고 자체 순찰, 홍보물 제작 등을 한다.
내용은 서울의 고교 3학년 학생이 시골 학교로 전학을 와서 겪는 학교폭력 이야기. 주인공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학교폭력예방동아리에 가입하면서 피해 학생을 돕는 과정을 담았다. 상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조유호 경사가 대본을 썼고 상주 용운고와 우석여고, 상주공고 학생 70여 명이 출연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