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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한국전력, 현대캐피탈도 깼다

입력 | 2014-11-05 03:00:00

여자 현대건설은 기업은행 꺾어




20개월 만에 삼성화재를 꺾은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2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전력은 4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현대캐피탈을 3-0(25-19, 25-18, 25-19)으로 완파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10을 만든 한국전력(4승 1패)은 대한항공(4승 1패·승점 12)에 이어 2위가 됐다.

한국전력이 3연승을 기록한 것은 2011∼2012시즌 4연승 이후 처음이고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0으로 이긴 것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한국전력은 그리스 출신 외국인 선수 쥬리치가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렸고 토종 주포 전광인이 16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아가메즈가 무릎 부상 후유증 탓에 1, 2세트만 뛰며 3득점에 그친 게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승 3패(승점 7)로 5위에 머물렀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여자 시몬’ 폴리가 자신의 첫 트리플 크라운(서브 7점, 블로킹 8점, 후위 8점)을 기록하며 45점을 올린 데 힘입어 지난 정규시즌 우승팀 기업은행을 3-1(25-14, 25-19, 23-25, 25-11)로 꺾고 2위에 올랐다. 4경기에서 총 168점을 기록한 폴리는 인삼공사 조이스(4경기·130득점)를 제치고 득점 1위가 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