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문학상 ‘열광금지, 에바로드’ 판타지 소설 ‘호모도미난스’
‘호모도미난스-지배하는 인간’(은행나무)은 판타지소설이다.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우리 스스로를 통제’하는 정신 조종 능력을 가진 신인류 ‘호모도미난스’ 이야기다.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세력 ‘방바재단’과 그 능력의 광기를 제거하려는 세력 ‘백원단’ 간의 대결이 한국 일본 중국 라오스를 넘나들며 펼쳐진다. 장르소설처럼 빠르게 읽히지만 그 속에서 인류사회의 권력과 힘에 대한 질문을 담았다.
작가는 “작품에 심오한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지만 독자들이 그저 재밌게 읽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인터넷 여론 조작 업체를 주인공으로 좌파, 우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과 다른 생각을 폭력적으로 배척하는 세태를 풍자하는 소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