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 오늘부터 국화특별展 안동 봉정사에선 꽃-茶 체험행사… 구미-포항-창원서도 국화축제 속속
지난해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에서 방문객들이 꽃을 감상하고 있다. 대구수목원 제공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봉정사에서 다음 달 1, 2일 열리는 국화축제는 꽃과 차(茶)를 음미하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마당이다. 국화 밭 사이로 산책을 하면서 국화꽃따기와 천연염색, 차 예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축하공연, 풍물놀이 등이 국화 향기 속에 펼쳐진다.
구미시 옥성면 낙동강 체육공원에서는 28일까지 국화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 7회째. 실내외 전시시설로 구분한 축제장에는 건축 문화재와 동물 모형의 국화 작품과 소국으로 꾸민 정원도 있다. 국화 분재와 야생화가 어우러진 작품은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한다.
영주시 서천강변 전시장에는 30일까지 국화 및 소백산 야생화 전시회를, 상주시 왕산역사공원에서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국화 분재 전시회가 열린다.
경남 창원시는 다음 달 2일까지 마산항 제1부두에서 제14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개최한다. 단일 꽃 축제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말의 해를 상징하는 높이 7m의 쌍마 국화조형물을 비롯해 크고 작은 작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포기에 1500송이 이상 꽃을 피운 ‘다륜대작’도 볼거리다. 국화산업 홍보관에서는 술과 차, 비누 등 다양한 국화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축제에는 관광객 154만여 명이 찾았다.
장영훈 jang@donga.com·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