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22일 팡파르
개막작인 미국 라이카스튜디오의 3차원(3D) 장편애니메이션 ‘박스트롤’.
이번 PISAF에서는 감독들이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작품 세계를 관객들에게 직접 들려주는 대담 코너인 ‘스페셜 클래스’가 눈길을 끈다. 국내 애니메이션계의 ‘떠오른 별’인 정유미, 벨기에의 스테판 오비에 등 5명의 감독이 24일 오후 3시 반∼7시, 25일 오전 10시∼오후 7시 한국박물관에서 강연한다. 정 감독은 세계 국제영화제에 출품한 자신의 작품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발전 현황을 들려준다. 그의 단편 ‘먼지 아이’는 2009년 칸 국제영화제의 감독 주간에 초청된 뒤 세계 70여 개 영화제에 출품됐다. ‘수학시험’(2010년)은 국내 애니메이션으로 처음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연애놀이’(2013년)는 홀란드 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 체코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 자그레브 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PISAF 2014 홍보대사인 배우 다니엘 헤니는 이번에 상영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히어로 6’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다. PISAF 조직위원회 제공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이드’ 코너도 있다. 벨기에 프랑스 룩셈부르크에서 공동 제작한 우당탕 마을 시리즈 최신작 ‘우당탕 마을-크리스마스 로그’와 독일의 ‘달사람’, 인도의 ‘구피와 바가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라바’ ‘꼬마버스 타요’ ‘뽀롱뽀롱 뽀로로 5탄’ 등 인기 애니메이션도 상영된다. 이 밖에 캐릭터 그림 그리기, 애니메이션 구연동화, 인형극, 넷마블 게임 등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해도 좋다.
장동렬 PISAF 조직위원장은 “한국이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주류로 발돋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PISAF에서 세계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032-325-2061, pisaf.or.kr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