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항 외국인 관광객 20만명 예상
내년에 100척 넘는 크루즈선이 외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인천항에 들어온다.
1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는 12월까지 크루즈선 95척이 인천항에 닻을 내리는 데 이어 내년에는 이보다 20% 정도 늘어난 114척이 입항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5월에는 중국의 7만2000t급 호화 크루즈선인 ‘스카이시즈호’가 처음으로 인천항에 들어온다. 이 크루즈선은 길이 248m, 폭 32m 규모(선실 907개)로 승객 1814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으며 승무원만 860명이 근무한다. 4, 5박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출항해 인천항을 6차례 찾을 예정이다.
IPA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을 조사한 결과 1척이 입항할 때 1900여만 원을 항만 비용으로 지출하고, 중국인 탑승객은 1명당 평균 약 105만 원을 한국에서 쓰고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천항에 들어오는 크루즈선 탑승객의 상당수가 중국인이기 때문에 2000억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