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코바르 결승 2루타…ALCS 2연승 태풍
SF, 범가너 호투로 NLCS 1차전 STL 제압
와일드카드 팀들의 반란이 메이저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강타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적지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6-4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플레이오프 들어 6전 전승을 거두며 ‘미러클 로열스’라는 닉네임까지 얻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역시 적지에서 3-0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물리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년 전에도 자이언츠는 NLCS에서 카디널스를 만나 1승3패의 불리를 극복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바 있다.
● 캔자스시티 6-4 볼티모어(ALCS 2차전·캠든야즈 오리올파크)
● 샌프란시스코 3-0 세인트루이스(NLCS 1차전·부시스타디움)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에게 두 차례나 패배를 안겼던 카디널스 타선이 단 4개의 안타를 치며 안방에서 영패의 치욕을 당했다. 자이언츠의 선발로 나선 매디슨 범가너는 8회 2사까지 삼진을 7개 잡아내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포스트시즌 원정경기에서 26.2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 메이저리그 신기록도 수립했다. 지금까지 포스트시즌 원정경기 성적은 4승무패(방어율 0.59). 반면 정규시즌 20승을 올렸던 카디널스의 애덤 웨인라이트는 5회도 넘기지 못하고 3실점으로 패전을 당했다. 맷 할러데이∼조니 페랄타∼맷 애덤스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11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3루도 한 번 밟지 못했다. 자이언츠는 2회초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적시타와 상대 3루수 맷 카펜터의 실책에 편승해 2점을 선취했다. 3회에는 1사 1·3루에서 브랜든 벨트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