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3연속 챔프 노리지만 대표팀서 5개월간 지도했던 김종규-김선형 등 몰라보게 커… LG-SK-인삼공사도 우승 넘봐
김재훈, 조동현 코치가 ‘만수’ 유재학 감독을 대신해 시즌 대비를 하며 대만 존스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아무래도 모비스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을 완성시키는 데는 어딘가 부족해 보인다. 게다가 모비스는 뒷돈 요구로 물의를 빚은 로드 벤슨(207cm)을 퇴출시켜 골밑의 높이가 낮아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 감독의 냉철한 지도력 아래 잠재력 있는 신인들을 선발한 모비스를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모비스의 타이틀 방어 전선에는 아시아경기에서 유 감독의 지도에 힘입어 실력을 끌어올린 대표선수 출신들이 ‘부메랑’처럼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 김종규, SK 김선형은 소속팀을 정상으로 이끌 기대주다. 이상범 전 대표팀 코치가 인삼공사 감독 시절 사상 첫 프로농구 우승을 이룰 때 멤버로 이번 아시아경기 금메달 주역인 인삼공사의 오세근, 양희종, 박찬희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이상범의 아이들’이다. 특히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입대 6개월 만에 병역 혜택으로 컴백하게 돼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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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