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경기 폐막… 한국 金 79개로 2위 北, 金 11개 7위… 12년만에 톱10 경기장 과잉투자-운영미숙 도마에
한국은 금 79, 은 71, 동메달 84개의 성적으로 일본(금 47, 은 76, 동메달 77개)을 제치고 5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목표였던 금메달 90개 이상 획득에는 못 미쳤지만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의 환희와 탄식에 온 국민은 찬사를 보냈다.
펜싱, 사격, 양궁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구기 종목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남녀 농구가 사상 첫 동반 우승을 달성했고 야구, 축구, 여자 핸드볼, 여자 배구도 승전보를 전하는 등 구기종목에서만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메달이 100개나 걸려 있던 육상과 수영에서는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해 기초종목 육성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대두됐다. 비인기 종목 우슈, 세팍타크로, 조정 등도 모처럼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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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과잉 투자 논란과 운영 미숙 등은 도마에 올랐다. 한국은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16일 동안 축제를 밝혔던 성화가 꺼졌어도 성공 개최를 향한 새로운 불씨를 키워가야 하는 이유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