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가슴높이 둘레 4.89m 달해
계방산에서 발견된 대형 주목. 북부지방산림청 제공
북부지방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는 올 4월부터 고산 침엽수 집단 자생지인 계방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가운데 110ha에 대한 ‘희귀수종 산림생태조사’에서 대형 주목과 멸종위기식물을 다수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국유림관리소는 현재까지 95ha를 조사한 결과 고산성 멸종위기식물 9165본 중 주목이 4183본(45.6%)으로 가장 많았고 가문비나무 2659본(29%), 분비나무 2323본(25.3%)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주목은 대부분 대경목(흉고둘레 30cm 이상)이었으며 가문비나무와 분비나무는 소경목(흉고둘레 6∼16cm)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홍천국유림관리소는 이번 조사의 객관적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계 및 연구소 등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정밀조사를 수행하도록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