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리지 록히드마틴 부사장… “기체가격 인상 우려는 기우 기술이전 기대 맞추도록 노력… 정비 대부분 한국에서 진행” 韓美 ‘40대 단계적 구매’ 서명… 2015년부터 조종사 8명씩 美파견
F-35A 스텔스 전투기. 동아일보DB
조지 스탠드리지 록히드마틴 F-35 개발담당 부사장(사진)은 1일 동아일보와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F-35A를 차기전투기(FX)로 선택한 한국 정부와 공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30일 7조3418억 원을 들여 2018∼2021년 연간 10대씩, 총 40대의 F-35A를 도입하는 내용의 구매수락서(LOA)에 공동 서명했다. 내년부터 매년 공군 조종사 8명이 미 현지로 파견돼 F-35A의 작전 및 운용 관련 교육을 받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미 양국의 FX 사업 협상결과를 어떻게 보나.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제공되는 F-35A의 가격과 기술이전 조건 등 양국 정부의 협상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 기체 인도와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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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의 예산 지원과 공동개발국(8개국) 협조 등 모든 게 순조롭다. 지금까지 F-35 기종 100여 대가 생산됐고, 200대 이상을 추가 수주했다. 내년 하반기 F-35B(해병대용)를 시작으로 2016년에 F-35A(공군용), 2018년에 F-35C(해군용)가 최초작전능력(IOC)을 인증받고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 일정이 또다시 늦어질 가능성은 없나.
“과거 F-35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문제점은 모두 해결했다. 예산과 일정,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개발목표를 달성해왔다. 한국이 F-35A를 도입하는 2018년 말 성능이 완벽히 검증된 400여 대의 F-35가 운용될 것이다.”
―일부 국가에서 예산 부족으로 F-35A 도입물량을 축소하면 생산비와 기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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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F-35 정비창이 세워지면 한국의 F-35A도 이곳에 보내 정비를 받아야 하나.
“한국이 도입하는 F-35A 정비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진행된다. 외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우리 기술자와 전문 인력을 파견할 것이다. 한국의 F-35A 정비가 제3국에서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F-35A 구매조건으로 제시된 기술이전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있다.
“해외 무기 판매시 제3국에 대한 기술이전은 미 정부의 승인사항이다. 양국 정부가 협상과정에서 이 문제를 깊이 논의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안다. 제작사로서 양국 합의에 따라 기술적 역량을 최대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올 3월 방위사업청이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사업 지분투자를 요청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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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F-35A를 도입하면서 미 정부에 2000억 원대의 ‘거래세’를 내야 한다는 논란이 있는데….
“FMS 방식으로 무기를 도입하는 나라는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비용’을 내야 한다. F-35도 마찬가지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F-35 기종을 FMS 방식으로 도입하는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 ‘거래세’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