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개혁안 마련한 김용하 교수 “학회에 부담… 개혁 잘 추진되길… 공무원노조는 명예훼손 사과하라”
김 교수는 26일 회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개혁방안과 관련해 학회에 부담을 준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학회장직 사임을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이 잘 추진되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김 전 학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새누리당의 요청을 받아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금학회는 10년간 공무원의 연금 부담금을 지금보다 43% 올리고 수령액은 34% 깎는 내용의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민간 연금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학회가 이 같은 개혁안을 만든 것이라는 악의적 비난까지 쏟아져 많은 회원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학회의 명예를 훼손한 일부 언론과 공무원노조 등은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음해를 계속하면 상응하는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는 내용도 e메일에 담았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