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 축구협회 부회장. 스포츠동아DB
산하 청소년대표팀 등 살펴볼 계획
허정무(59·사진)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25일 독일로 단기 축구연수를 떠난다.
허 전 부회장은 23일 “틈틈이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지를 오갔지만, 대개 분위기를 살피는 정도였다. 일정 기간 국제축구의 흐름을 현지에서 직접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주요 (연수) 지역을 고민하다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세계축구의 중심에 선 독일로 결정하게 됐다. 귀국 시점은 확정하지 못했다. 짧게는 2개월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정 클럽에 전념하는 것도 좋지만, 어렵게 계획한 연수를 최대한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팀들을 둘러보는 편이 낫다는 판단도 했다. 허 전 부회장은 “기회가 닿으면 분데스리가 외에도 독일대표팀의 훈련과 운영, 산하 청소년대표팀 및 유럽 지도자교육 프로그램 등도 두루 체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지도자로는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허 전 부회장은 단장으로 따라나선 2014브라질월드컵의 실패에 책임을 지고 홍명보(45) 전 대표팀 감독과 함께 물러났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