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상생 프로젝트 일환… 수산물-과일-채소 등 92종 철수
22일 서울 광진구 긴고랑로 이마트에브리데이 중곡점에서 직원이 신선식품 매대의 상품을 치우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전통시장과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부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장에서 야채 과일 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팔지 않기로 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신세계그룹은 전통시장과의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장에서 파는 품목과 겹치는 신선식품을 판매하지 않는 ‘전통시장 상생 모델 점포’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서울 광진구 긴고랑로 중곡제일시장 내에 있는 이마트에브리데이 중곡점을 ‘상생 점포’ 1호로 지정한 데 이어 내달까지 일산 면목 사당점 등 총 4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7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상생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전통시장에서 일하는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장에서 철수하는 품목은 야채 과일 수산물 등 92개 품목으로 점포 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연 매출 약 40억 원에 이른다. 신선식품을 뺀 자리에는 전통시장 상권과 겹치지 않는 간편 가정식, 수입과자, 소형가전, 애견용품 등을 진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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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