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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3년간 무료… 父子가족 입주 신청하세요”

입력 | 2014-09-22 03:00:00

성동구, 9월말 보호시설 완공 예정… 무주택-저소득 20가구 선착순 모집




성동구는 23일부터 전국의 무주택·저소득 부자(父子)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진각 부자보호시설’의 입소자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육은 여성의 몫’이라는 고정관념이 점차 사라지면서 부자가족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전국의 부자가족 복지시설은 세 곳에 불과해 105개소인 모자가족 복지시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 시설은 20가구(각 전용면적 약 50m²)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9월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가구별로 방 2칸과 거실 겸 주방 등 개인생활 공간과 공동식당 독서실 상담실 등 공동생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3년간 무료로 살 수 있고 심사를 통해 최대 2년간 추가로 거주할 수 있다. 입소 신청은 성동구청 보육가족과나 거주지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무주택·저소득 부자가족 자격요건을 갖추었는지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심사에서 자립 의지 여부, 공동체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핀 뒤 최종적으로 입소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알코올의존증이나 마약중독 등으로 공동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을 경우 입소가 제한된다. 성동구 관계자는 “부자보호시설이 개관하면 생활과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자가족의 걱정거리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내용은 성동구청 보육가족과(02-2286-5433)로 문의하면 된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