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성, 12년만에 한국에 금메달
한국이 우슈에서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일찍이 천재성을 인정받은 그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무릎 통증 후유증으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받지는 못했다. 이하성 역시 “금메달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기뻐했다.
일찍이 방송 무대를 밟았던 이하성은 일본 무술영화 ‘가무이 외전’ 주인공의 아역을 맡기도 했다. 이런 끼를 발휘하며 강심장을 키운 그는 아시아경기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강한 정신력과 함께 세심한 연기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하성은 여섯 살 때 “집에서 너무 뛰어 다닌다”며 놀 곳을 찾던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우슈 도장을 찾았다.
승마 마장마술 단체 5연속 우승
한편 한국 승마는 20일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아시아경기 5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김균섭, 김동선, 황영식, 정유연이 출전해 상위 3명의 평균 점수에서 71.746%를 얻어 일본(69.842%)을 따돌렸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