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2007년 3월 제주 1호점 개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부산, 대구, 광주 등 21곳에 희망장난감도서관을 설립했다. 올해 8월 28일에는 세종시 도담동 주민센터에 희망장난감도서관 세종관을 새로 개설했다. 세종관에는 젊은 부부의 양육을 돕고 지역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신세계그룹과 여성가족부가 함께 마련한 ‘공동육아나눔터’가 새롭게 도입됐다. 3∼5개의 가정이 한 그룹이 돼 부모끼리 양육 정보를 공유하고, 돌아가며 아이를 대신 돌봐주는 ‘육아 품앗이’를 한다. 앞으로 공공보육시설이 부족한 고양 전주 천안 경산 등을 중심으로 매년 10곳 이상의 도시에 공동육아나눔터가 추가로 세워질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의 희망장난감도서관은 2006년 시작된 ‘신세계 희망 배달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금으로 운영된다. 이 캠페인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 추가로 지원해 기금을 조성하여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원에서 최고경영자(CEO)까지 3만2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8년간 모은 기금 300여억 원은 어린이 환자 치료비 지원, 저소득층 어린이 학비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사용됐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