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이숙-황영희(오른쪽). 사진제공|점프엔터테인먼트·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광고 로드중
안방극장에 중견 여배우의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연극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이들은 젊은 시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연극계에서 묵묵히 활동하다 TV로 방향을 틀면서 비로소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20년 이상의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극단 출신의 공통점을 지닌 서이숙(47)·황영희(45)이다.
서이숙은 쉼 없이 활동 중이다. 겹치기 출연도 더러 있지만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여 동일 인물인지 헷갈리게 할 정도다.
지난해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에서 아들을 향한 어긋난 모정의 엄마를 연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MBC ‘기황후’에서는 존재감 있는 조연으로 활약했다.
광고 로드중
20년의 무명시절을 보낸 황영희도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도 씨 캐릭터를 맡은 그는 전라도 목포 출신으로 능수능란하게 사투리를 구사하며 최근에는 주인공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극중 도 씨가 극 전개의 키를 쥐고 있어 황영희의 연기가 긴장감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높은 인기에 차기작은 최종 조율만 남겨 놓은 상태로 9부 능선은 넘었으며, 이 외에도 작품 섭외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렇듯 인지도가 낮았던 이들의 활약은 방송가의 숨통을 트이게 한다.
광고 로드중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