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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中 10번기 우승 “1승만 더”

입력 | 2014-09-03 03:00:00

7국서 구리에 불계승… 5승2패




이세돌 9단(사진)이 중국의 구리(古力) 9단과의 10번기에서 5승을 거둬 우승까지 1승을 남겨 놓았다.

이세돌은 지난달 31일 중국 시짱(西藏)자치구 라싸(拉薩)에서 열린 ‘Mlily 멍바이허(夢百合) 이세돌-구리 10번기’ 제7국에서 구리에게 23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둘 간의 전적은 5승 2패로 더 벌어졌다.

이세돌은 이날 대국에서 실리를 내주는 대신 중앙을 두텁게 한 뒤 종반 전투에서 우변 백 대마를 잡아 귀중한 1승을 더했다.

이세돌은 1, 2국에서 승리하며 앞서가다 2연패를 당해 2-2 동률이 됐지만 5, 6, 7국에서 내리 3연승을 거뒀다. 10번기는 먼저 6승을 하면 끝나는 ‘승자독식’ 방식. 이세돌은 나머지 3국 중 1승만 더하면 우승상금 500만 위안(약 8억2500만 원)을 차지한다. 설사 세 판 모두 진다해도 5-5 승부면 상금을 똑같이 나눈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최소한 250만 위안을 확보했다.

두 기사 간 공식 전적은 21승 1무 21패로 동률이 됐다. 비공식 대국인 2009년 남방장성배와 2013년 천신약업배를 포함하면 23승 1무 21패로 이 9단의 우세.

8국은 28일 구리의 고향인 충칭(重慶)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