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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울 도심, 차량은 줄이고 걷기는 편하게”

입력 | 2014-09-01 03:00:00

市, 횡단보도 녹색신호 시간도 늘려… 보도위 주차 1일부터 단속 강화




서울 사대문 안 도심이 걷기 편해진다. 서울시는 31일 도심 차량 진입을 줄이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도로 다이어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보행 안내 표시를 따라 걸으면 누구나 고궁 박물관 쇼핑명소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도심 보행로를 연결한다. 먼저 모양과 색상이 제각각인 안내보행 표시 체계를 통일해 누구나 알아보기 쉽도록 한다. 새로운 안내판을 설치하기보다 걷다가 쉽게 시선이 닿을 수 있도록 바닥에 표시하거나 벽면에 붙이기로 했다. 폭이 좁은 보도에 자리 잡은 가로수, 활용도가 낮은 공중전화기를 옮겨 보행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심 횡단보도도 개선한다. 녹색 신호 시간을 초당 1m에서 0.8m를 걸을 수 있도록 늘린다. 최근 노인 인구가 늘고 가족 단위로 도심을 방문하면서 녹색 신호 시간이 횡단보도를 건너기에 짧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횡단보도를 도로보다 높게 설치하는 ‘고원식 횡단보도’를 도입해 차량이 속도를 줄이게 유도하기로 했다.

9월까지 시범지역인 서대문∼동대문 구간을 새로운 보행 안내 표시를 적용하는 등 우선적으로 정비한다. 보행로 주차 단속도 강화한다. 9월부터 재래시장 주변이나 소규모 음식점 앞 등 주차 단속 완화 지역이라 하더라도 보행로를 침범하면 예외 없이 단속할 방침이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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